📨 습관 처방전 첫 번째 편지
뉴스레터 하기로 한 거, 사실 조금 후회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습관을 처방하는 내과 의사, 닥터 키드니 최아란입니다.
님, 이번 주 한 주 잘 보내셨나요 ?
저는 이번 주 참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아이 학교에 큰 행사가 있었는데, 제가 그걸 깜빡한 채 무턱대고 뉴스레터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해버린 거예요. 😨아이 스케쥴 챙기랴, 기분 맞추랴, 거기에 병원일까지 겹쳐 하루하루 미션을 클리어하듯 보냈습니다.
그래서 순간 후회했습니다.
"차라리 다음 주 부터 시작한다고 할 걸..."
하지만 이미 입 밖으로 내뱉은 이상,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새벽 5시, 오늘 안에 첫 뉴스레터를 쓰겠다고 선언했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선언의 힘
오늘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선언하세요. 그러면 하게 됩니다."
저는 '뉴스레터를 시작하겠다고'고 말한 순간, 이미 오늘 이 글을 쓰게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스스로 한 약속 앞에서 그것을 지키고 싶어하는 강한 힘이 있거든요.
과학에서도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2013년 네덜란드 연구팀이 발표한 메타분석에 의하면,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선언 (commitment) 하면 그 약속은 단순한 말로 끝나지 않고,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진다고 해요. 그 효과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행동을 붙잡아 주는 힘이 있었는데요. 아무런 선언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확실히 실천할 확률이 컸습니다.
※ 참고 문헌: Lokhorst, A. M. et al. (2013). Environment and Behavior, 45(1), 3–34.
✨결국 자신이 뱉은 말이 자신을 만들고 지키는 셈이 되는 거지요.
🔍 왜 선언하면 행동하게 될까요 ?
1. 공개적 책임감
혼자 다짐할때보다 누군가에게 알리면 책임감이 발생합니다. 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도 약속을 한 셈이니, 그걸 더 지키고 싶어집니다. (솔직히… 말해놓고 지키지 않는 사람 되고 싶진 않잖아요? 😊)
2. 정체성의 힘 선언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나를 규정하는 언어가 됩니다. 저는 ‘습관을 처방하는 의사’라는 선언을 했기에, 제 삶도 그 정체성에 맞추어가려 노력합니다. 말은 곧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방향키입니다.
3. 마감의 힘
마감과 기한이 없는 약속은 쉽게 미뤄집니다. 시험 일정이 있어야 공부가 되고, 마감이 있어서 글이 완성되듯. 선언은 우리에게 ‘시간의 울타리’를 만들어 줍니다. 시작을 해야 하는 강력한 동기는 마감입니다. (저도 아마 '오늘'이라는 마감이 없었다면, 또 다음으로 미뤘을 꺼예요..😂)
🩺 습관을 처방하는 의사의 생활기록부
저는 여러분들께 한 선언을 바탕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겠다는 선언은,
미루기만 했던 습관 처방전의 초안을 완성하게 만든 힘이 되어주었고요.
💟건강한 습관을 처방하는 의사로서
이번 주엔 하루 1만보 가까이 걸으며 제가 한 말을 지키려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