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누군가는 쉼을, 누군가는 분주함을 준비중이시겠지요.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는, 설렘이거나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번 추석 연휴에 친정 엄마와 가족 여행을 떠납니다. 작년 추석에도 가족 여행을 계획했지만, (반쪽짜리로 끝나버려서...) 이번 가족 여행이 갖는 의미는 제게 더 각별합니다. 1년만에 제 삶에서 가장 크게 변한 부분 중 하나가 관계입니다. 그래서 이번주 건강 습관 처방전은 명절을 맞이하여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 : 관계
건강과 '관계'가 무슨 의미가 있어요?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저 역시 '관계'를 제 건강의 영역에 들여놓은 건 아주 최근의 일이거든요.
📚하버드 80년 연구가 말한 건강·행복의 핵심, 관계의 질
관계는 건강과 행복을 결정하는 핵심요소 중 하나 입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관계는 생활습관의학에서 강조하는 6가지 기둥 중 하나를 차지해요.
하버드 의대가 80년 넘게 진행 중인 성인발달 종단 연구에 의하면, 오래 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인자는 바로 "사람간의 관계"였습니다. 돈, 명예, 학벌, 지능, 여타 건강 수치들보다 따뜻한 인간관계가 건강한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가 겪는 스트레스 중 상당 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됩니다. 반대로 좋은 관계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사는데 큰 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결국 '관계'는 우리를 힘들게도, 행복하게도 만들어요.
🤔 운동도 하고, 건강식도 챙겨 먹는데 왜 행복하지 않았을까 ?
하나 고백하자면, 지난 몇년동안 저는 친정 엄마와 불편한 관계였습니다.
과거 저는 저와 가까울수록 친절하지 못했습니다. 모르는 이들에게는 기꺼이 친절을 베풀면서도 정작 저 자신에게는 가장 모질게 굴었고, 다음으로 가족에게 무심했습니다.
친정 엄마와 작고 사소한 오해들이 쌓였지만, 풀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워킹맘으로 출근하면 엄마가 아이를 봐주려고 집에 오시는데, 매일 얼굴을 마주하면서도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미루기만 했어요. 엄마와의 관계가 불편하니, 집이라는 따뜻해야 할 공간이 한순간에 살얼음판을 되어버리더군요. 남편과 아이도 그 공기를 눈치챌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그토록 어려웠던 엄마와의 관계가, 올 초에 기적처럼 풀렸습니다.
어떻게 된거냐고요 ?
생활습관의학을 공부하면서 저의 가장 큰 구멍은 관계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이후에 저는 엄마를 바라보는 마음을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엄마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내려놓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엄마가 보였을때 굳었던 제 마음도 풀리기 시작했어요. 올 초 제가 여행을 제안했고, 여행지에서 오래 묵혀 두었던 오해들을 차분히 말하고 듣고 풀 수 있었습니다.
관계 처방전 (명절 에디션) 한 줄 주문: “그럴 수도 있겠다! 당신이라면.”
저처럼 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습관 처방전입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인생 1회차를 사는 중입니다. 그러니 상대가 이해되지 않는게 당연해요. 이해된다는 말을 하지만, 실상 100% 그 사람의 마음이 될 수는 없는 거예요.
상대가 이해되지 않을때마다 제가 하는 주문은
💫"그럴 수도 있겠다 ! 당신이라면." 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저 자신을 바꾸는 것도 어려운데, 상대방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하지만 상대에 대한 나의 마음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 IF–THEN 계획(구체 습관화)
지난주에 알려드렸던 [만약에] 전략을 사용해 볼까요 ?
IF (만약에) 마주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 THEN 먼저 미소를 띠어봅니다. 행동이 마음을 풀어주기도 하니까요.
IF (만약에) 갈등 조짐이 보이면,
THEN 10분 산책을 다녀옵니다. 걸으면서 마음을 다독여 보세요.
💫꼬였던 관계가 하루 아침에 풀리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일단 내 마음부터 풀어 보세요. 그 사람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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