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차 습관 처방전 님,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
길고 길었던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이 향한 곳은 '신들의 섬, 발리'.
도착하자 마자 첫날부터 휴대폰이 침수되어 고장나는 바람에
강제 디지털 디톡스의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덕분에 (?) 휴대폰 화면대신 발리의 거리를,
알람음 대신에 눈부신 햇살을 맞으며
발리의 문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휴대폰 고장으로 인해 이메일 인증이 어려웠습니다.
금요일 보내드릴 예정이었던 메일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 발리에 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
1. 매일 감사함을 실천하는 사람들
발리는 그야말로 신들이 대접받는 곳이었어요.
길거리, 사원, 상점 차 안 곳곳에서
바나나잎 바구니에 꽃과 과일, 쌀, 음식, 동전, 향이 정성스레 담겨 있는
차낭사리 (Canang Sari)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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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사람들은 하루에 한 번, 많게는 여러번씩
정성스레 차낭사리를 만들고 향을 피우며 감사 기도를 드린다고 해요.
그들에게 차낭사리는 단순한 종교 의식을 넘어
삶 속에서 감사함을 실천하는 습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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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의 과학 감사 습관은 마음 건강 뿐 이나라 몸도 건강하게 해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감사습관은
- 걱정이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 혈압을 낮추며
- 혈당을 안정화 시키고
- 수면의 질을 높이고
- 면역 기능도 강화합니다.
즉, 감사는 몸과 마음을 지켜주는 과학적인 생활습관입니다.
감사는 근육과도 같아서 훈련할수록 감사하는 마음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감사 일기를 쓰며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이 작은 습관이 제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예전에는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의식적으로 감사할 것들을 떠올리니 "이 정도면 괜찮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발리인들의 차낭사리 문화를 보며,
그들의 얼굴에 평온한 미소가 깃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를 습관화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표정에 드러나는 것이겠죠.
저 또한 그들처럼 감사를 생활화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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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리의 건강한 식탁 채소와 향신료, ‘미리 준비된 건강’
발리의 식탁은 단순하지만 풍성했습니다.
힌두교를 바탕으로 한 그들의 식탁은 채소를 중심에 두고,
닭고기, 생선, 해산물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강황, 생강, 샬롯, 마늘, 고추와 같은 향신료가 더해져 있었습니다.
특히 각종 향신료는 밋밋할 뻔한 식탁을
더욱 향기롭고 생기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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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는 현지 쿠킹 글래스에도 참석했습니다.
이곳에서 배운 핵심은 각종 향신료를 미리 손질하여 갈아
'페이스트(기초 양념)' 을 만들어두고,
냉장, 냉동 보관하여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난 주에 소개해드렸던 버섯 페스토 역시
이런 ‘미리 준비된 건강식’의 좋은 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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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탁은 준비에서 시작된다
지속가능한 건강한 식탁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할 때 가능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저 역시 주말 저녁을 이용하여,
다음주 평일에 먹을 음식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준비 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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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가, 지금 여기 머무는 연습
한국에서도 요가를 즐기는 저는 발리에서도 요가원을 찾았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요가원.
오토바이가 가득한 거리였지만,
어쩐일이지 요가원 안은 놀랍도록 고요했고,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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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에서 나만은 조용하고 평화로울 수 있는 이유
그건 바로 호흡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법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요가는 단순 스트레칭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머무는 연습을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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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만 중요한 세상
집에 돌아오니,
"내 집만큼 편한 곳은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발리에서 매일 차낭 사리로 하루를 여는 그들의 삶이 떠올랐습니다.
나에게는 없어도 되는 일이,
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상이라는 것.
-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결국 나에게만 중요하다.
- 그렇다면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할 필요는 없겠구나
🔍여행은 타인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며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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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번째 주 추석 연휴 끝 습관 처방전
연휴 후 무너진 루틴 다시 세우기
여행지에서 맛있는 걸 참 많이 먹었습니다. 😋
몸이 금세 무거워졌다는 걸 느꼈어요.
바지 버튼 잘 안 잠기는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
그래서 오늘부터 저는
다시 이전의 루틴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참고로
연휴 동안 늘어난 몸무게 대부분은 '진짜 살'이 아니라 대부분 글리코겐과 수분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2주안에 관리하면 진짜 내 살이 되지는 않습니다.
📋 이번 주 회복 루틴 (SMART 하게!)
S (Specific) 구체적이어야 한다 M (Measurable) 측정 가능해야 한다 A (Achievable) 달성 가능해야 한다
R (Relevant) 내 삶, 나의 건강과 관련 있어야 한다 T (Time-bound) 기한을 정해야 한다
💟 운동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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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대신 달리기로 전환, 매일 30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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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 주 3회, 최소 10분 이상
💟 수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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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습관 처방전은 여러분뿐 아니라 저도 시급히 실천해야 할 처방전입니다.
기한은 2주, 함께 해보실까요?
습관 처방전 후기에 댓글이나 답장으로 “저도 시작합니다” 한 줄만 남겨주세요.
지난 편지에서 알려드린 것 처럼
선언의 힘은 대단합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 함께한 분들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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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가면 가장 먼저 배워야할 한마디
어느 나라에서건
여행지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말은 "감사합니다." 발리에서는 현지어로 이렇게 말합니다.
" Suksma 쑥쓰마. (감사합니다)"
이 말을 할때마다
현지인들이 어찌나 반가워해주는지!
그들의 미소를 잊을 수 없습니다.
📬 이틀 늦게 도착한 편지를 기다려주시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 주 습관 처방전이 마음에 남았다면, 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공개해주신 후기는 다음 뉴스레터에서 소개하고,
- 비공개 후기는 저만 소중히 참고하겠습니다.
닥터 키드니 최아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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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공개 후기 소개
💬(후기) 이번 뉴스레터는 추석을 앞두고 “관계”라는 주제로 풀어주셔서 유난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건강이라고 하면 늘 운동, 식습관, 수치 관리 같은 것만 떠올렸는데, ‘관계의 질’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기둥이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했어요. 특히 선생님께서 친정 어머니와의 관계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눠주신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가족과의 갈등’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셔서, 제 상황도 돌아보게 되었어요. (중략)
▶️ (답장) 따뜻한 후기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부끄럽게 나눈 제 경험도 좋게봐주시고, 보내주시는 후기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후기) 과거 저는 저와 가까울수록 친절하지 못했습니다. 모르는 이들에게는 기꺼이 친절을 베풀면서도 정작 저 자신에게는 가장 모질게 굴었고, 다음으로 가족에게 무심했습니다. 이부분이 저의 심금을울렸습니다. 저또한 어머니와 오순도순지내고싶지만 어머님이 기억이가물가물하시다고 하실때마다 치매환자가되서 마지막 작별인사도못할까봐 걱정이되고 제스스로를 돌아보게되네요. (중략)
▶️ (답장) 어머니 또한 그 마음을 온전히 기억하지 못하시더라고 품고 계실 겁니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마음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깐요. 어머니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응원합니다.
💬(후기) 추석연휴 내내 비가 내렸는데 연휴 잘 보내셨나요? 즐거운 연휴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육아 덕분에 후기를 잘 보내지 못했는데 선생님의 처방전 늘 잘읽고 있습니다 명절 내내 양가에서 과식을 하고 저녁엔 그래도 적게 먹으려고 노력했네요. (중략)
▶️ (답장) 저녁에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신 점 잘하셨어요!! 저는 연휴 내내 정신줄을 놓고 먹었더니 바지가 잘 안잠기더라구요. ㅎㅎ 다시 2주동안 회복 루틴으로 돌아가려합니다. 우리 함께 해요!
💬(후기) 뉴스레터 구독을 하였는데 메일이 오지않아 다시 구독신청을 하니 이제야 메일이 잘 오네요 ^^ 육아에 진료에 여러모로 바쁘실텐데 이렇게 시간 내어 좋은 습관 처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열심히 일하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자 궤양성대장염 환자이기도 합니다. 언제 불쑥 찾아올지 모르는 활동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건 오직 올바른 식습관 하나뿐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몇 년간 아주 성실하게 건강한 식사와 생활습관을 유지중입니다. 가끔은 너무 제한적인 식사메뉴에 억울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유난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요.. (중략)
▶️ (답장) 에고.. 저와 같은 질병을 가진 분들을 만날때마다 한번 안아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힘이 드실지 알기 때문에요. 그래도 관해기를 잘 유지하고 계시다니! 제가 더 반갑고 기쁩니다. 우리 함께 오랫동안 관해기 유지하며 건강해요~ 이렇게 연결되고, 함께 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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